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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박태준

청암의 고향인 임랑마을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청암의 삶이 녹아있는 은유화된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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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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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신년 인터뷰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4-04-22(월)
  • 조회 21
문화일보 신년 인터뷰

1. 지난 1년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보람있는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입니까.

- 97년 여름 정계복귀를 했습니다만 그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치는 정말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무엇보다 IMF사태와 정권교체가 가장 큰 일이었는데 길게는 우리 역사상 처음이라 할 수 있고 짧게는 헌정사상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참여했다는 사실과 6.25이후 최대 국난이었던 IMF사태를 극복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가장 아쉬운 일이라면 제가 DJT연대를 결심할 당시에 분명한 목표로 세웠던 지역주의 극복을 아직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일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끝까지 해봐야지요.

2.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룩한 주역으로서 새 천년을 맞는 남다른 각오와 포부가 있을텐데요.

- 새 천녀을 맞이하면서 저는 ‘각별한 송구영신’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꼭 챙겨야 할 20세기 유산은 ‘경제도 민주주의도 성공시켰다’는 자부심이고, 우리가 반드시 버려야 할 유산은 부정부패와 지역감정, 남북북단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이 세가지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21세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그것들을 청산하여 새로운 우리 정치의 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제 소감입니다.

뉴 밀레니엄을 맞이한면서 개인적으로는 저의 노력들이 21세기 국가적 주춧돌을 제대로 놓는 일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당은 작년에 여러 가지 조건이 성숙되지 않아서 일단 유보할 수 밖에 없었던 내각제에 대한 재추진을 향후 몇 년 동안의 중요한 정치일정으로 설정하고 또 내각제의 실현을 통해 21세기의 정치적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3. DJT 공동정권의 공과를 솔직히 말씀해 주십시오.

- 경제문제, 남북문제, 외교문제에선 A학점이었습니다. 국내 문제서는 기회를 놓친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옷로비 사건이 대표적인 경우이고, 세풍이니 북풍이니 하는 사건들도 흐지부지 흘러간 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일들로 국민들로부터의 신뢰에 큰 상처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은 3년이 더욱 중요하니까 지난 2년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 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4. 새 해에는 정치권도 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어떤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게 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년 한해 우리 국회는 수없이 파행을 거듭했는데 그 가장 큰 윈인이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국민 모두가 이런 구조를 직시하면서 정치권을 비판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 지역감정에 의존하지 않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여야가 그 두 가지에 신사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우리 정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빠져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것입니다. 이 특별한 역사적 전환기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은 누구보다도 철저한 자아성찰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의식 속에 부패의 대명사로 각인 되어 있는 치욕스런 이미지를 정치인 스스로가 씻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5. 올해는 총선의 해이기도 합니다. 전당대회 시기 등 자민련의 총선 일정을 말씀해주십시오.
자민련의 목표 의석은 얼마나 되며 필승 대책은 무엇입니까.

- 2000년 4월 13일 실시되는 총선은 밀레니엄시대에 국가운영의 방향을 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시발점입니다.
지난번 대선에서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국가재건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압승하여 새로운 세기의 국가 재도약의 토대를 확보하고 또 그것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당의 내년 총선 목표이기도 합니다.

앞선 질문에서 답변드린 것처럼 우리당은 당의 기본 이념인 보수‧안보와 경제건설의 탁월한 경륜과 경험을 폭넓게 홍보함으로써, 자민련에 동참하려는 유력인사들과 각계각층의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폭넓게 영입하여 당세를 대폭 확장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첫 번째 가시적 성과가 이제 곧 확인될 것입니다.

이 같은 우리당의 노력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번 16대 총선은 우리당의 기대를 뛰어넘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미리 점치는 것은 너무 이른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6. 김종필 총리의 당 복귀에 따른 후임 총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총리직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이 될지는 밝혀주십시오.

-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후임 총리는 자민련에서 배출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이미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께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문화일보 서면 인터뷰자료입니다. 李美瑛 부대변인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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