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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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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박태준

청암의 고향인 임랑마을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청암의 삶이 녹아있는 은유화된 건축물
그의 인생과 철학을 살펴보고 자신을 비추어 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유년시절

신념을 세우다

1927년 부산시 기장군 장안면 임랑리에서 아버지 박봉관과 어머니 김소순 슬하에 장남으로 태어난 청암1)

목선을 타고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궁핍한 어촌마을에서 생활하던 6살 청암은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청암은 조센징이라는 비하의 차별을 받았음에도 굴하지 않고 공부든 운동이든 일본인 학생보다 앞서는 것만이 굴레를 벗어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를 각성시켰습니다.

청암은 태평양 전쟁 시기 수많은 공습에도 국가를 신뢰하고 질서있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일본국민들의 질서의식과 청결습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내가 시골에서 농가에서 생활을 했는데 젊은 남자들은 다 군대 가버리고 없고 부인이 애들 도움 받아서 농사일을 하잖아요? 돌아와서 밥하는데 나무통 가지고 만들어 놓은 목욕탕에 들어가서 목욕하고 전부 다 꿰맨 옷이지만 비누 냄새가 풀풀 나는 옷으로 갈아입고 단정하게 해서 밥을 짓습니다. 그러게 하면서도 집안 구석구석이 반짝 반짝해요”
청결에 대한 강한 인상은 청암에 내면에 움트게 되어 훗날 목욕론2) 이라는 공장관리의 철학으로 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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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이 나오고 말이야 박판이 나오고 할 때 눈으로 검사할 때가 많은데 자기가 깨끗한 입장에서 하는 것과 내의도 한 달 정도 안 갈아입고 지저분한 상태에서 찝찝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검사가 잘 되겠어요. 아침, 저녁으로 목욕하고 깨끗이 단정하게 하고 나오면 훨씬 검사가 잘 돼요.” 목욕론은 청암이 완벽주의, 청렴결백, 무사 공정의 가치관을 삶에 지표로 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욕에 관해서 박태준 회장은 나름대로 지론을 가지고 있다. ‘몸가짐이 단정해지면 저절로 자기 주변을 가지런히 정돈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공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작업자가 단정하면 공장이 청결해지고. 공장이 청결하면 제품이 완전무결해진다. 과연 탁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청암 회갑 기념 문집 “신종 이산가족” 中)]

청암은 와세다대학교 기계공학과 재학시절 개인은 부모에게 효를 다하되 국가에 충성해야하며 지도자는 사욕을 버려야한다는 양명학의 대가 야스오카의 강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보국과 무사심을 신념의 기초로 세운 청암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곧바로 귀국했습니다.

  1. 청암은 박태준 회장의 ‘호’. 푸를 청(靑), 바위 암(巖)으로 청암(靑巖)은 푸른바위를 의미함
  2. 목욕을 통해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생산 공정 속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지론. 청암의 '목욕론'은 단순 개인의 청결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제품관리 및 안전의식 함양에 대한 작업자의 전반적인 태도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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