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개요

기념관 건축

청암의 고향인 임랑마을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청암의 삶이 녹아있는 은유화된 건축물
그의 인생과 철학을 살펴보고 자신을 비추어 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Location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54-2 일원

대지면적

4,067㎡

건축면적

797.35㎡

연면적

952.331㎡

프로젝트 기간2015년 - 2017년
예산82억
추진주체기장군청
수행사㈜비씨에치오건축사사무소

디자인 전략

기존 건물의 마당과 마을을 수호하는 보호수목을 보존하여 수정원을 포함한 전시동과 도서관동의 배치를 결정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마을의 맥락과 구성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청암이 생전에 가꾸던 기존 건물의 마당과 마을을 수호하는 보호수목을 보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원을 포함한 전시동의 주요 건축물의 배치를 결정하였다. 지역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은 대지 내 기존의 건물들을 개보수하여 기념관 사무실, 수장고, 세미나실 및 교육실로 재활용해 마을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암의 삶과 사상을 공간에 반영하여 수정원을 지나 전시관으로 향하는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어둠과 빛, 바람, 나무와 같은 자연환경적인 요소를 빌어 청암의 생애를 은유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회랑을 지나 전시관 중앙에 이르면 관람객은 수정원이 비치는 큰 유리창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다.

박태준기념관의 외장재는 태양 빛의 명암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해안가 염해의 영향을 고려하여 알루미늄을 채택하였다. 색상은 반짝이는 은빛 파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임랑 마을의 의미와 더불어 다음 세대에게 밝은 희망을 염원하고자 하늘색을 선택하였다. 박태준기념관 전면에 설치된 스틸슬라브 기념비와 벤치는 포항 포스코 공장에서 가져온 스틸 후판을 재활용하여 의미를 더했다.

사업 추진 과정

해변의 작은 마을에 어우러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문화 공간

박태준기념관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작은 임랑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임랑 마을 고유의 기억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마을이 지닌 맥락과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기존 건축물과 수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는 마을제단과 보호수목 2그루, 기존 주거 건물 7채를 보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기존마을의 구성요소 조사 해당부지 서측면의 도시계획도로의 신설계획과 기존 건물들의 노후도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보호 수목 2그루와 기존 주거건물 3채의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다.

보호 수목 2그루의 배치는 건립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으므로, 보호 수목의 보존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신축 건물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현재 보호 수목은 수정원의 풍경을 완성하고 있으며, 신축 건물과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의 휴식과 더불어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주거 건물 3채는 기존 목구조 재생과 벽체 재사용 등을 통해 기존의 형태와 재료를 보존하도록 하였으며, 현재는 각각 기념관 사무실, 교육실, 세미나동으로 이용되고 있다.